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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자동차를 위한 '기초상식'
작성자 : 관리자2016-01-21
 

 


 

 

 

올겨울 최강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차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냉각수가 얼거나 배터리 성능 저하로 자동차가 아예 움직이지 않거나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내버려뒀다가

빙판길, 눈길 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져 곤욕을 치르기 쉬운 때도 바로 요즘이다.


자동차는 열보다 추위에 약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일단 시동이 걸리면 기본적으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관리가 부족한 차는 낭패를 보는 일이 많은 때가 바로 요즘"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맨눈으로 구분이 되는 기본적인 상식을 미리 숙지하고 관리를 하면

자동차가 한파를 두려워 할 일은 없다고 조언한다.

겨울철에 필요한 초보적인 자동차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보닛만 열어도 절반은 성공

요즘은 자동차 관리를 제조사나 프랜차이즈 또는 카센터 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자기 차의 보닛을 직접 열어 본 운전자도 많지 않다.

그러나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룸을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혹한기에 발생하는 낭패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보닛을 열고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배터리다.

자동차 시동을 걸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충전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 지고 방전되기 쉽다.

또 히터, 시트 열선, 김서림 방지 열선 등 각종 전열 기능 사용이 늘어 전력소모량도 많아진다.

평상시 문제가 없었고 방전될 이유가 없는데도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다.

 

 

 


 

 

 

육안, 실내에서도 상태 확인


눈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배터리 표면에 작은 창을 통해 녹색이 표시돼 있으면 완충, 적색이면 방전된 상태로 보면 된다.

주의할 것은 적색 표시가 나오면 충전 능력을 더 이상 갖지 못하고 재생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이런 경우 주저하지 말고 배터리를 교환해 줘야 한다.

실내에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시가잭이 늦게 달궈지거나 시동이 경쾌하게 걸리지 않으면 일단 점검을 해 봐야 한다.


충전 경고등은 배터리 충전장치가 고장 났을 때뿐만 아니라 팬벨트가 끊어져도 점등이 된다.

배터리 상태가 양호해도 이 경우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보닛 열고 캡 열고 냉각수 확인하고


냉각수는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엔진열이 제대로 식지 않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차량 성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냉각수가 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부동액이다.

대부분의 차들이 부동액을 사용하고 있지만 보충 또는 교환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보충할 때는 반드시 기존에 사용한 부동액과 같은 색,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는 일반적으로 연한 녹색이지만 분홍색(Dex-Cool)과

노란색(Universal ELC) 등 차종과 원산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사용한다.


부동액 색이 탁하거나 오염됐다면 보충하지 말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라디에이터와 관련 부품이 부식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인 차량의 부동액 교환 주기는 2년, 4만km다.


또 하나, 갑작스럽게 냉각수가 줄어 계기반 온도계가 상승할 때는

하천물이나 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아무리 꼼꼼해도 부족한 타이어


무더위 또는 강추위를 가리지 않고 타이어는 계절마다 가장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 만큼 세심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이 공기압이다.

온도가 낮아지면 타이어 속 공기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낮아진다.


이 때문에 평상시보다 공기압을 10% 가량 높게 주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타이어 제조사 관계자는 계절과 관계없이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차량에 표시된 것보다 15%가량 높게 주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타이어 공기압의 자연감소분과 수시 체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겨울철에는 노면 접지력을 높일 필요가 있으므로 여름철 공기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모된 타이어가 겨울철 얼마나 위험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다른 차들이 멀쩡하게 달리는 가벼운 빙판길에서 유독

슬립이 많은 차는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것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지금 바로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여건이 안된다면

새 타이어, 그것도 아니면 스노우 체인이라도 준비 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4개를 전부 교환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이 밖에도 차량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눈길 주행 후 부식과 오염으로부터

차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하부 세차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아무리 언더코팅을 철저하게 했어도 도로에 뿌려진

제설용 염화칼슘은 자동차 하부 부식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